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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관광/슬로시티창평

창평 삼지천 슬로시티의 명인을 만나다 제 1탄 - 한국 전통식품 한과 명인 박순애 님


창평 삼지천 슬로시티의 명인을 만나다 제 1탄 - 한국 전톡식품 한과 명인 박순애 님
오늘은 창평슬로시티의 자랑스러운 한국전통식품 제33호 한과명인 박순애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과명인 박순애 (한국전통식품 제33호 명인)

'종가집 종부가 집안 대대로 이어져온 음식 비법을 전수받은 후, 그 비법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다. 박순애 담양한과명진식품(www.damyang.co.kr) 대표도 같은 경우다.
76년 담양 종갓집 11남매 중 장손과 결혼해 종부가 된 박 씨는 1년에 16번의 제사를 챙겨야 했다. 제사 때마다 한과 만들기는 필수. 대대로 내려오는 한과 만들기 비법에 자신만의 창의성을 더했다. 박 대표가 만든 한과가 무척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아예 한과를 만들어 팔라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알음알음 지인들에게만 조금씩 만들어 팔다 97년 회사를 설립한다. 한 해 매출액만도 60억원가량 된다는 국내 최대 한과회사 담양한과는 이렇게 탄생했다.
한과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슬로푸드 이다. 과일이나 야채를 조린 정과를 비롯해 유과와 강정 등 창평 한과의 조리 법은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발표식품은 유과. 유과가 어떻게 발표식품이 될까? 유과의 기본재료인 찹쌀이 동그랗게 잘 부풀게 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가 쌀을 물에 담가 1주일정도 삭히는 것이다. 서두르면 안된다. 삭히는 과정을 보면 딱 '슬로푸드' 다. 잘 삭은 쌀이어야만 기름에 넣었을 때 고르게 부풀어 오른다. 박씨는 "전통 방법을 고스란히 지키되 규격화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많은 사람이 맛볼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려야 슬로푸드도 확산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008년은 박 대표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2008년 8월 박 씨가 한과명인으로 선정됐기 때문.
현재 한과명인은 국내에 단 두명뿐이다. 그뿐인가 고급화와 국외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며 '아루화(꽃처럼 아름다운 우리 한과)' 라는 브랜드도 도입했다.
담양한과 중에서도 고급 제품에만 붙는 아루화 브랜드는 담양한과에 고품격 한과 이미지를 덧씌웠다. 아루화는 현재 백화점에서 팔려나가는 한과 중 최고급품으로 평가받는다.

박대표는 담양한과만의 차별성으로 재료를 꼽는다. 송홧가루만 북한산일 뿐, 이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담양에서 생산된 국산만을 고집한다. 재료 선정 기준은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공용 쌀을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품질 확보를 위해 담양산 일반쌀만 쓴다" 고 자랑했다.
물엿 대신 조청을 사용하는 것도 내세우는 내용이다. "조청은 물엿보다 3배나 비싸지만, 대신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 창평 삼지내 슬로시티 홈페이지 (http://www.slowcp.com/index.php?code=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