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고장 담양의 특산품인 죽제품 대나무공예(담양 죽세공예)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죽세공예의 역사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동물 이라고 할 만큼 인류초기에 발생한 생활 도구들이시대적 생활 양식의 변화와 함께 발달해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인간은 항상 자기생활을 풍부히 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주변의 자연물들이 생활도구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 재료들은 기후, 제도, 민족성, 과학, 종교 등의 사회요인에 따라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석기시대에서 농경생활로 변하면서 짚이나 나무 또는 대나무등 이에 적합한 농기구가 출현되는 원시 미술이 형성되어 다양한 기술의 진전과 조형 미술을 높이면서,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왔다.
한국의전통공예는 각 분야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으나, 인류 역사와 함께 수천년 동안 이어오면서 시대의 상황에 따라 변화되고 발전을 거듭해 왔다.따라서, 이러한 공예문화는 지역적 특성과 주변의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다양하게 변천되고, 생업과 함께 전통으로 이어져 현대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담양죽세공예 변천사
무형문화재가 비교적 많이 지정되어 있는 호남지방은 담양의 채상장, 낙죽장, 참빗장, 죽렴장을 비롯, 곡성의 삼베와 나주의 무명배, 광양의 장도장 외에도 목공예, 금속공예, 죽세공예, 마포와 무명포 기타 소공예품이 그 명맥을 잇고 있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호남의 수공예 미술에서도 특히 담양의 죽세공예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굵고 질좋은 대나무가 생산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타 지방에서도 죽세공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은 과거 각종 생활용구를 비롯하여 채상,발(구렴), 낙죽, 참빗이 지금도 전승되고 있으며 현대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죽세공예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은 전통적 용기인 죽세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으며 소수이기는 하지만 현재 담양 죽물박물관에 진열되고, 그 형태를 볼 수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담양 지역의 죽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자연 발생되어 온 것으로 그 동안 연대를 달리하면서 그 규모나 품질면에서 많은 발전과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대나무가 강원 일부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일부를 비롯하여 주로 남부지방, 특히 담양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보면 대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담양의 대나무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약 300년 전으로 추정되며 지금도 5 일마다 죽물시장이 열리고 원죽과 다른 죽공예품이 각지에 팔리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 죽세공예가 시작된 것은 조선시대로 이런 사실은 전통공예품인 참빗이 조선초기 이곳에 이사온 어느 김씨 부부에 의하여 맨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 지방 전설과 삿갓이나 죽석이 조선시대를 전후하여 생산되었고 그후 일제시대 호소가 몽고 등지에 수출되었다는 설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이 지방에서 만들어진 죽세품 중 비교적 오래된 것은 물레, 바늘상자, 화로, 산죽옷고리, 몰코, 편지꽂이, 갈퀴, 대문, 고기구덕, 삼태기, 발등이 있으며 이것들은 모두가 필수적인 생활도구로 당시 민중들의 삶에 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죽세공예의 생산체제를 어느 정도 갖추고 시작한 것은 1919 년 참빗 조합이 창설되고,1926년 산업조합이 생기면서부터 이며, 당시의 이 고장 농민들에게는 절대적 생활 용구였던 죽공예품들이 해가 바뀌면서 점차 생업에서 부업으로 전환되고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전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죽세품을 만드는 각종 연모들이 대부분이 이 시기에 만들어져 수공작업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다량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주로 만들어진 과일바구니, 담뱃대, 개량된 참빗, 대발, 고기통, 장구통, 목화활, 수저통, 채반, 조리, 각종 연모, 바구니등은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일제시대 기계과학의 필요성과 외국의 새로운 학문, 그리고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인 도구가 시도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때의 각종 연모가 등장한 것도 본격적인 수공작업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1940년대 이후부터는 구미문화의 영향으로 급성장을 보이면서 폭넓은 죽세공업의 길이 열리는 계기로 맞는다. 당시의 죽세품이 생활 가구로 영세농민들의 농외소득을 올리기 위한 상품으로 제작에 활기를 띄면서 1947년에 처음으로 미국을 비롯, 1954년 시카코 국제박람회에, 1964년에는 뉴욕 엑스포에 출품되는 등 5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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